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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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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다시피 하는 가운데 허위 정보(이른바 ‘가짜 뉴스’)도 바이러스에 묻어 함께 창궐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월11일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는데, 동 기구는 전염병 못지않게 ‘인포데믹(infodemic)’도 위험하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인포데믹이란 정확한 출처나 과학적 근거가 없는 잘못된 정보가, 마치 전염병처럼 널리 퍼지는 현상 즉, ‘정보 전염병’을 말합니다.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인포데믹을 직접 겪었습니다. 가령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를 없애준다며 예배를 앞두고 신도들에게 입을 벌리게 한 뒤 소금물을 뿌렸다가 오히려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코로나19를 방역한다며 공업용 알코올로 집안 전체를 소독했다가 주민이 중독되는 사고가 나기도 하는 등 인포데믹은 때로 바이러스보다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가짜 뉴스는 ‘불안’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사회가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면 가짜 뉴스는 춤을 추며 날뜁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가짜 뉴스는 바이러스보다 빨리 퍼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가짜 뉴스, 허위 정보의 창궐, 인포데믹의 위기는 어떻게 막아내야 할까요?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는 각종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해독 능력입니다. 즉 미디어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분별하여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지요. 미디어 리터러시는 인포데믹 상황에서 ‘백신’과도 같습니다.

미디어 리터러시가 인포데믹의 백신이라면, 팩트체크는 ‘치료약’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속에서 방송기자연합회가 주최, 주관하는 팩트체크 공모전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팩트체크’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공모전에 앞서 저희 연합회는 대회에 참가하는 시민과 학생, 교사들을 위한 팩트체크 안내서를 만들었습니다. 이 책자에는 언론 현장에서 팩트체크와 관련하여 오랜 경험과 지식을 갖춘 현직 기자들과 구글뉴스랩 티칭 펠로우 한 분이 참여하여 팩트체크의 ABC와 노하우를 정리하였습니다.

안내서는 팩트체크의 정의에서부터 역사, 가짜 뉴스의 사례와 유형, 입법 과제, 그리고 팩트체크의 실제 과정과 원칙, 대표 사례, 유용한 툴과 팁까지 가능하면 팩트체크와 관련한 모든 것을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안내서를 위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 글을 써주신 필자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이 안내서가 시민, 학생, 교사는 물론 현장에서 가짜 뉴스와 싸우는 일선 기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팩트체크를 응원합니다.

2020. 6
방송기자연합회장 성재호 드림


(사)방송기자연합회는 정확하고 신속한 뉴스와 시의성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방송기자들의 조직입니다. KBS, MBC, SBS, YTN, MBN, OBS, 한국경제TV, BBS, 아리랑TV, MTN, SBS CNBC, SBS A&T, KBS지역 , 지역MBC, 지역민방 등 전국의 59개 방송사 기자협회 소속 기자 3,0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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